발표 전에 줄인 것들
“열여덟 장인데, 너무 많나요.” 지난 금요일 오후 4시, 판교 사무실 작은 회의실에서 J님과 다음 주 사내 스터디 자료를 열어봤습니다. J님은 코드 리뷰에서는 설명을 잘합니다. 사람들 앞에 서면 머리가 하얘진다고 했습니다. 첫 장부터 배경과 용어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듣는 쪽에서는 아직 무슨 얘기인지 잡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지난 배포에서 실제로 생긴 오...
태그: #스터디
“열여덟 장인데, 너무 많나요.” 지난 금요일 오후 4시, 판교 사무실 작은 회의실에서 J님과 다음 주 사내 스터디 자료를 열어봤습니다. J님은 코드 리뷰에서는 설명을 잘합니다. 사람들 앞에 서면 머리가 하얘진다고 했습니다. 첫 장부터 배경과 용어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듣는 쪽에서는 아직 무슨 얘기인지 잡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지난 배포에서 실제로 생긴 오...
“이번 주까지만 나올게.” 월요일 저녁, 학교 근처 독서실 휴게실에서 H가 말했다. 진도를 자꾸 못 맞추는 게 미안하다고 했다. 손에 든 종이컵 테두리만 눌렀다 폈다 했다. 괜찮다고 했다. 셋이 돌려 보던 기출 출력물은 갑자기 누구한테 먼저 줘야 하는지 애매해졌다. 별거 아닌데 그게 제일 먼저 생각났다. 다음 주부터 둘이 범위를 어떻게 나눌지 얘기했다....
“마지막 커밋이 언제죠.” 지난 목요일 저녁, 판교 사무실 스터디가 끝난 뒤 K님과 각자 학습용 저장소를 열었습니다. 둘 다 한 달 전이었습니다. 날짜가 나란히 찍혀 있어서 조금 웃었습니다. 끝나지 않는 할 일 K님 저장소에는 인증, 알림, 관리자 화면이 남아 있었습니다. 제 README도 비슷했습니다. 실제 서비스처럼 만들겠다는 문장만 길고, 실행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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