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끝나고 답장을 모아 보냈어요
지난주 수요일 3교시 미술 준비를 하다가 휴대폰 화면이 켜졌는데, 한 학부모님이 준비물과 하교 시간에 관해 문자를 보내신 참이었어요. 물감과 도화지를 나눠 줘야 해서 바로 답할 수는 없는데, 교탁을 오가며 화면을 세 번쯤 봤어요. 읽지 않아도 내용은 이미 머릿속에 들어와 있더라고요. 전에는 알림이 오면 쉬는 시간마다 바로 확인했어요. 짧게 답하면 된다고 생...
이서연 · 2026-11-02 · 2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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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 2026-11-02 · 2분 읽기
지난주 수요일 6교시였어요. 윤 학생이 문제집을 덮고 책상만 봐서 왜 그러냐고 조용히 물었어요. 못 풀어서 싫은 건 아니라고 했어요. 문제를 펼치면 숨이 막히고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쉬운 문제부터 해보자고 했어요. 난도를 낮추면 괜찮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쉬운 문제도 답만 찾으려 했어요. 풀이를 쓰기보다 숫자를 대입했어요...
김민준 · 2026-11-02 · 2분 읽기
지난주 금요일 아침, 사하구 집에서 평소보다 십 분 일찍 나왔다. 버스에 앉자마자 교육학 두 단원, 전공 서술형 세 문제, 인강 남은 사십 분을 속으로 셌다. 늦은 것도 아닌데 자꾸 시간을 당겨 썼다. 독서실 도착 전부터 이미 밀린 사람처럼. 낙동강 다리 중간쯤에서 버스가 잠깐 느려졌다. 강이나 보려고 고개를 돌렸는데 창문에 펼쳐 둔 문제집이 먼저 겹쳤...
최우진 · 2026-11-02 · 2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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