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을 끝까지 듣는 작은 방법
지난 화요일 점심시간이 지나고, 남동공단 회사 제 자리에서 밀린 온라인 교육의 마지막 차시를 틀었는데, 모니터 한쪽에는 강의 창, 다른 쪽에는 견적서와 메일이 떠 있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강사 목소리를 배경처럼 켜 두고 거래처 답장을 쓰느라, 끝난 차시는 거의 없었습니다.
집중력이 모자란가 싶어 퇴근 뒤에도 들어 봤습니다. 피곤한 날에는 재생 표시만 길게 남고 내용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다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음 날 같은 화면을 다시 보는 일도 있었습니다. 허허, 귀로 듣는 것과 수료는 꽤 다른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오전이나 오후 일정표에 20분만 따로 적어 둡니다.
시작 전에는 메일 창을 닫고 휴대전화 알림도 끕니다. 한 차시를 끝내겠다고 버티지는 않습니다. 20분이 지나면 공책에 들은 내용 한 줄과 다음에 볼 지점을 적고 견적 업무로 돌아갑니다. 그 일을 며칠 반복한 끝에 화요일 오후 수료 버튼을 눌렀습니다. 공책 맨 아래에는 거래처에 확인할 치수 하나가 적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