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Essay
낭독의 시간
이번 주 수요일 오전, 학생들은 두 사람씩 마주 앉아 서로의 첫 문단을 낮은 목소리로 읽었습니다. 수업 시작 십여 분을 비워 두고, 화면에 올린 과제가 아니라 미리 출력해 온 종이를 펴게 했습니다. 과제를 받자마자 첨삭을 시작하면 문장이 모니터 안에서는 지나치게 매끈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조사도 맞고 문장부호도 제자리에 있는데, 무엇을 말하려는지는 오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