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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태그: #자녀교육

아이디어 노트

초5 딸 숙제 앞에서 말을 줄여 봤습니다

지난 수요일 저녁, 인천 집 식탁에 딸의 사회 공책과 출력해 둔 자료가 나란히 놓여 있었습니다. 딸은 자료를 몇 번 넘겨 보면서도 첫 문장을 쓰지 못했습니다. 저는 답답한 마음에 “이 자료를 먼저 쓰고, 그다음에 이유를 붙이면 되잖아”라며 문장 순서와 표현까지 고쳐 주기 시작했습니다. 말이 길어지면서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딸은 “아빠, 내가 할 거야” ...

윤윤도현 2026-10-30 분 읽기 55 2 2
아이디어 노트

중2 성적표 앞에서 제가 급해졌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전, 인천 집 식탁에서 중2 아들이 중간고사 성적표를 내밀었습니다. 저는 종이를 받아 들자마자 수학 점수부터 짚었습니다. “학원 숙제는 다 한 것 맞니”, “이 점수로 괜찮겠니”가 거의 붙어서 나왔습니다. 아들은 잠깐 성적표를 보더니 물을 마시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걱정해서 한 말이니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점심을 ...

윤윤도현 2026-10-22 분 읽기 101 2 2
컬럼/에세이

학원 세 곳을 한 곳으로 줄이고 나서

지난달 토요일 저녁, 인천 집 식탁에 중2 아들의 학원 시간표를 다시 펼쳐 놓았습니다. 수학, 영어, 과학 칸이 평일 저녁을 빼곡히 채우고 있었고, 그 옆에는 과목별 숙제가 적혀 있었습니다. 아들은 이동하고 숙제하느라 늘 늦었고, 주말에도 빠진 진도를 메우느라 쉬는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학원을 줄이면 성적부터 떨어질까 겁이 났습니다. 세 곳에...

윤윤도현 2026-10-14 분 읽기 112 3 2
컬럼/에세이

라면 물이 끓는 동안 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빠, 라면 두 개 먹자.” 지난주 금요일 밤, 야근을 마치고 인천 집에 들어오니 중2 아들이 주방 문 앞에서 말했습니다. 아내와 딸은 먼저 잠든 뒤였고, 저도 저녁을 건너뛴 터라 냄비부터 꺼냈습니다. 밤늦게 두 개는 많지 않으냐는 말은 물을 받은 다음에야 떠올랐습니다. 평소 같으면 공부는 했느냐, 게임은 얼마나 했느냐부터 물었을 겁니다. 그날은 아들이...

윤윤도현 2026-10-01 분 읽기 77 1 1
컬럼/에세이

중2 아들의 게임을 막는 일을 멈췄습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 여덟 시쯤, 인천 집 거실에서 중2 아들의 게임 화면과 벽시계를 번갈아 보았는데, 약속한 시간이 지났다고 말하자 아들은 한 판만 더 하면 된다고 했고, 저는 그 한 판이 도대체 몇 분이냐고 따졌습니다. 목소리가 조금씩 커졌습니다. 처음에는 회사 영업팀에서 하듯 시간을 정해 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일에는 몇 시까지, 주말에는 몇 시간...

윤윤도현 2026-09-21 분 읽기 8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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