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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포트가 멈춘 아침

김
김민준
2026-10-12 09:11 127

아이디어 상태

🌿 성장 중 (구체화 단계)
진행률 30%

전원 버튼을 누르자 빨간 불이 잠깐 들어왔어요. 지난 금요일 1교시 전이었어요. 창가 쪽 커피포트는 낮게 딸깍거리더니 그대로 조용해졌어요.

두 번 더 눌렀지만 물은 끝내 끓지 않았어요. 박 선생님과 미지근한 물을 컵에 받아 들고 잠깐 서 있었네요.

저는 새로 사야 하나 먼저 생각했어요. 박 선생님은 옆 교무실에 남는 게 있는지 물어보자고 했고요. 말은 그게 전부였어요.

자리로 돌아와 첫 수업 프린트를 넘겼어요. 도형 그림이 한쪽으로 밀린 장을 다시 뽑아야 했는데, 자꾸 커피포트 쪽을 봤어요. 불이 다시 켜질 리도 없는데요.

평소에는 물 끓는 소리 뒤로 컵 꺼내는 소리와 복사기 소리가 차례로 붙었어요. 뜨거운 물 하나가 없으니 그날 교무실의 아침 순서가 조금 헐거워 보이더라고요. 어쩌면 제가 덜 깬 탓인지도 몰라요.

아침은 작은 순서로 버티나 봐요.

김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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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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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한지우 2026-10-12 09:42

작업실 커피포트가 멈춘 날 저도 자꾸 빈 포트 쪽을 봤어요. 늘 있던 물 끓는 소리가 빠지니 작업 시작도 늦어졌고요.

박
박지훈 2026-10-12 10:11

저희 팀도 배포 알림이 빠지면 아침 순서가 꼬입니다.

김
김민준 2026-10-12 10:52

알림 하나가 빠져도 하루의 첫 순서가 달라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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